오늘날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근로능력이 없는 노년의 안정적 생활유지와 빈곤으로부터의 일반적 생활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의 역할이 강조된다.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노후보장제도는 다층체계를 구축으로 귀결된다. 독일은 공적연금의 의존도를 감소시키되 기존의 보장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공적연금(1층) 축소, 사적연금(2층, 3층)의 확대를 통해 기업연금과 개인연금을 활성화함으로써 총괄보장을 지향하였다. 

독일의 연금개혁은 전통적인 기업연금제도를 유지하면서 노후보장의 2층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여 근로자의 권리성을 보장하였다. 이러한 독일의 연금개혁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이지만, 국내적으로는 비교법적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독일의 기업연금제도를 개관하고 개혁으로 인해 어떻게 노후보장기능이 강화되었는지 살펴보았다. 이러한 비교법적 연구를 통해 국내에 시사하는 바를 도출하믕로써 양국 제도의 발전을 전망해 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