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mmerce 판매원 양성훈련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제는 ‘디지털-피지컬 융합(Digital-physical Fusion)’이다(Rigby, 2014). 이를 반영하듯 전 세계적으로 대기업, 무역업, 소매업, 관광업, 제조업 또한 서비스업에서 도 온라인 거래가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에도 2016년 온라인 거래의 연 매출은 520억 유로에 달했으며, 온라인 거래는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정책적으로 반영하여 독일에서는 2012년 이래 온라인 판매와 관련한 훈련직업이 필요하다는 논 의가 이어졌다. 이에 연방직업훈련협회(Bundesinstitut für Berufsbildung, BIBB)는 산업현장의 전문가, 노사로 구성된 사회적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훈련직업을 구상하였고, 훈련의 내용을 준비 하고 훈련을 도입하는 작업을 꾸준히 전개했다(BIBB, 2018). 그 결과 E-Commerce 판매원이라 는 새로운 이원화 훈련직업이 2018년 8월 1일부터 독일에 도입되게 되었다. E-Commerce는 소매업의 일반적인 판매를 보조하거나 특별한 방식으로 여행을 예약하거나 국내외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의 보조축이 아니다. 인터넷을 통한 소통시스템이나 거래시스템 은 기존의 상업 분야와 전혀 다른 비즈니스모델이며 전혀 다른 직업능력을 요구한다. 연방직업훈 련협회는 E-Commerce 판매직을 기존의 판매직 업무에 IT 전문성과 물류 전문성을 결합한 새로 운 직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직업은 꾸준히 변화하는 E-Commerce의 판매경로와 판매구조에 대처할 능력을 필요로 한 다. E-Commerce 판매원은 온라인 판매채널을 선택하고, 상품을 온라인 숍에 배치하며, 온라인상에서 상품 및 서비스 공급품을 구성하고 관리한다. 온라인 판매의 계약을 준비하고, 처리하며, 조달업무를 지원한다. 온라인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온라인 마케팅 방법을 개발하며, 마케팅을 수 행한다. 또 일반적인 판매직에서 필요한 조정과 관리 업무도 수행한다. E-Commerce 판매원 직업훈련은 단기실업중학교(Hauptschule)와 일반실업계 졸업자 이상 의 학력 소지자에게 제공된다. 지속적으로 변화ㆍ발전하는 온라인 거래와 판매망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 그리고 미디어에 대한 친근감과 관심이 높은 경우 추천할 만한 직업이다 (BIBB, 2018). 독일상업협회(Handelsverband Deutschland, HDE)는 2018년 8월에 E-Commerce 판매직 이 도입되면 훈련생을 모집하는 첫해에 약 1,000개 이상의 양성훈련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측하 고 있다(boersenblatt.net,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