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계기사 훈련과정

독일의 산업을 제조업이 대표한다면 독일의 직업은 기계기사(Mechniker, Mechanician)와 엔 지니어가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2016년 기준 이원화제도에서 양성되는 직업 약 320개 중 75개 가 기계기사 직종이다. 이는 전체 직업의 1/5이 넘는다. 여기에 이원화 교육훈련 과정을 통해 양 성되는 약 15개의 전기기사 직업을 합치면 전체 훈련 직업의 30% 가까이가 기계전기 관련 직업이 다. 은 독일 제조 산업의 기술 수요에 따라 세분화된 독일 기계기사 훈련 직업이다. 세분화 된 기계기사 직업군이 독일 제조업의 기술 발전 정도를 짐작하게 한다. 

이번 글에서는 75개에 달하는 기계기사 직업 중 2016년 기준 17,934명이 신규훈련계약을 체 결하여 두 번째로 많은 계약을 채결한 제조기계기사직을 소개한다. 이 직업은 2016년 전체 약 320개의 훈련 직업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신규훈련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조기계기사는 기기의 부품, 기계나 플랜트의 모듈을 생산ㆍ설치ㆍ개조한다. 또 제조과정을 감독하여 최적화하고 수리와 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제조기계기사의 직업훈련에는 기계 및 설비 제조과정에 코봇[Cobots: 협력로봇(Kollaborierende Roboter)]을 활용한다. 코봇은 산업로봇보 다 규모가 작고 저렴하며 작업에 투입하기가 용이하다. 따라서 제조기계기사는 스스로 기술적인 이해에 기반을 두어 코봇을 생산에 투입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코봇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생산공정의 디지털화, 임베디드 시스템, 사물 인터넷 등을 활용할수 있는 기 술적인 준비도 필요하다(Bundesagentur für Arbeit, 2017c). 제조기계기사는 직업분류(Berufsgattung) 25102번에 해당하는 공인훈련직업이다. 2015년 수공업협회에 속한 기업의 훈련생 81명, 상공업협회에 속한 기업의 훈련생 46,347명으로 전체 46,428명의 학생들이 제조기계기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다. 제조기계기사의 직업훈련은 이원화제도에서 42개월간 실시된다(BIBB, 2016). 훈련을 마친 제조기계기사는 모든 제조업에 취 업할 수 있다. 3년 반의 훈련 과정을 마친 제조기계기사의 세전 초임은 1,800~2,700유로(약 257 만 1,429원~385만 7,143원)이다(AZUBIYO,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