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및 차량 제조 기계기사 훈련과정 

독일의 대표 자동차사 폭스바겐이 이원화 훈련과정을 통해 양성하는 기술직 직업은 30여 개에 달한다(Volkswagen, 2017).1) 본고에서는 자동차사 다수의 훈련 직업 중 차체 및 차량 제조 기계 기사직을 소개한다. 차체 및 차량 제조 기계기사는 차체, 차체 판넬, 모듈, 차대 등을 제조하거나 수리한다. 차량을 의장하고 엔진 시스템 또는 안전 및 보조 시스템을 조립하고 조율한다. 자동차 산업에 인더스트리 4.0이 도입되면서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는 생산공정을 기존의 컨베이어벨트 방식에서 조립 아일랜드[조립섬(Montageinseln)]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조립 아일 랜드 생산 방식에서는 로봇을 통해 차체와 부품을 수송차량에 탑재하고 자율화ㆍ디지털화된 네트 워크를 통해 필요한 장착 지점(einbaustationen)으로 이동시킨다. 이러한 생산 방식은 설비를 다 양화하고 성능을 최적화한다. 조립 아일랜드 생산 방식에서는 기술 인력이 더 이상 공정에 매이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차체 및 차량 제조 기계기사는 이러한 생산공정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기술 인력이다. 

2014년 차체 및 차량 제조 기계기사직의 전체 훈련생 수는 4,242명이다(BIBB, 2016). 차체 및 차량 제조 기계기사는 직업분류(Berufsgattung) 25212번에 해당하는 훈련 직업이다. 이 직종 의 훈련은 차체 및 차량 제조 전공과 차제 유지 보수 전공으로 나뉘어 있다. 본고에서는 차체 및 차량 제조 전공에 속하는 훈련과정을 소개한다. 훈련은 이원화제도하에서 42개월간 실시된다. 3 년 반의 훈련과정을 마치고 차체 및 차량 제조 기계기사로 취업한 신입사원의 월급은 기업의 규모 와 지역에 따라 세전 1,700유로~2,800유로(약 218만 원~339만 원)에 이른다(Zagar, 2016). 차체 및 차량 제조 전공에 속하는 차체 및 차량 제조 기계기사의 업무는 차체와 차량의 부속 품, 모듈을 조립하고 생산 및 수리한다. 또, 특수장비 및 보조 장비에 대해 고객과 상담하고 전기 적ㆍ전자적ㆍ기계적ㆍ공압적ㆍ유압적 차량 시스템을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