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 정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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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인훈련직업 - 정밀기계기사 훈련과정, 정미경, 2017, HRD Review, 20권 1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108-121)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1-19 13:21:51 조회수 63

정밀기계기사 훈련과정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2000년 이후 현재까지 독일 중소기업의 수출 규모가 2천억 유로 이상 커 졌다고 한다. 이는 2000년 대비 매출 40%의 성장을 의미한다. 이러한 성과는 전자업종, 기계제 조업종, 제조생산업종을 중심으로 1,300개가 넘는 세계적 중소기업인 ‘히든챔피언’에 의해 주도 되었다고 한다. 세계시장을 조용히 리드하는 히든챔피언은 경영컨설턴트이자 작가이며, 경영학 교수이기도 한 Hermann Simon에 의해 그 명칭이 붙여졌다. 히든챔피언은 가족에 의해 경영되 며, 500인 이하의 종업원을 고용한 매출 50억 달러 이하의 기업이다. 또, 두세 개의 생산 및 서비 스 분야에 집중하여 해당 분야에서 세계시장점유율 3위 이상 또는 대륙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 하고 있는 개인 기업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0년간 이들이 창출한 새로운 일자리는 약 1백만 개가 넘는다. 히든챔피언은 세계시장을 무대로 독일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본고에서는 독일의 히든챔피언이 주로 포진하고 있는 기계제조 분야의 정밀기계기사 훈련과정 을 소개한다. 정밀기계기사는 1989년 기계제조기사, 정밀기계기사, 공구제조기사, 선반기사가 통 합된 직업이다. 통합 이전의 개별 직업은 정밀기계기사직 아래 정밀기계, 기계제조, 공구제조 등 의 전공으로 격이 바뀌었다. 2010년 독일은 직업훈련규정을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절삭 기술도 정 밀기계기사직의 전공으로 추가하여 기술의 변화 및 경제 · 사회적 변화를 훈련과정에 반영하였다. 정밀기계기사는 수공업협회가 관장하는 훈련과정이다. 독일의 정밀기계수공업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금속수공업 분야에서 정밀기계기사, 기계제작기사, 절삭기사, 공구제조기사가 없었다 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산업기지로서 오늘의 독일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정밀기계기사는항공 우주, 자동차, 기계, 의료기 제작에 부품을 제작 · 납품하는 생산 및 공정 기술 전문가로서 금속 수공업 분야의 핵심 직종에 속한다. 또한, 정밀기계기사는 아주 작은 크기의 프로토 타입의 제작 과 정에 3D 프린터 기술의 상용화가 예상되는 첨단 기술 직종이다(Metall-Innung Wunsiedel, 2016). 정밀기계기사직은 2014년 신입훈련생 수를 기준으로 전체 317여개의 공인훈련직종 중 45번 째로 규모가 큰 직종이다(BIBB, 2014). 2014년 전체훈련생 수는 9,327명이다(BIBB, 2016b). 또, 직업분류(Berufsgattung) 24,512번에 해당되는 훈련직업이다. 양성훈련은 이원화제도하에 서 42개월간 실시된다. 훈련생은 훈련과정에서 기계제조, 정밀기계, 공구제조, 절삭 기술 중 하나 의 전공을 선택하여 전문화한다. 훈련생의 94.1%가 남성인 전형적인 남성 직종으로 3년이 넘는 훈련과정을 마치고 정밀기계기사로 취업한 신입사원의 월급은 기업의 규모와 지역에 따라 세전 1,500~2,800유로(188~351만 원)에 이른다(Quant, A.,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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