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 컴퓨터공학기사 훈련과정
2015년 현재 한국의 특성화 및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총 513개교이다. 그리고 이 중 18%가 넘 는 학교가 전자, 전산, 정보, 컴퓨터, 인터넷 등 정보통신산업에 전문화되어 있다(교육부, 2015). 과거 공업계, 상업계 고등학교의 다수가 정보통신 분야로 이전한 듯하다. 정보통신산업의 중요성 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는 이 분야의 실업계교육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을까? 한국의 정보통신 분야 실업계 고등학교와 비교할 만한 독일의 실업계교육은 정보통신 직 종에 시스템통합 컴퓨터공학기사(Fachinformatiker/-in-Fachrichutung Systemintegration), 애 플리케이션개발 컴퓨터공학기사(Fachinformatiker/-in-Fachrichtung Anwendungsentwicklung), 전산정보판매원(Informatikkaufmann/-kauffrau), 정보통신시스템판매원(Informations-und Telekommunikationssystem-Kaufmann/-Kauffrau), 수학 · 기술적 소프트웨어 개발자(Mathematischtechnischer Softwareentwickler/-in) 양성훈련이 있다. 2013년 현재 시스템통합 컴퓨터공학기사 16,470명, 애플리케이션개발 컴퓨터공학기사 10,911명, 전산정보판매원 3,150명, 정보통신시 스템 판매원 4,329명이 양성되고 있다. 522명의 수학 · 기술적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양성훈 련을 받는다. 또, 전기직종의 훈련과정 중 정보통신분야로 정보통신시스템기사(Informationsund Telekommunikationssystem-Elektroniker/-in) 5,016명, 정보통신기술기사(Elektroniker/-inInformations-und Telekommunikations-technik) 1,713명이 양성되고 있다(BIBB, 2015). 본고에서는 이러한 정보통신 훈련직업 중 가장 많은 훈련생이 양성되는 시스템통합 컴퓨터공 학기사(직업분류 43102) 훈련과정을 소개한다(BIBB, 2015). 시스템통합 컴퓨터공학기사는 2014년 현재 317개의 훈련직업 중 훈련참가자 수에서 14번째로 큰 직종이다. 또, 훈련생의 92.6%가 남성인 전형적인 남성 직종이다. 본고에서 소개하는 직업 Fachinformatiker는 한국어로 직역할 경 우 전산정보기사로 번역되며, 영어로는 Computer Science Expert로 번역되곤 하는데, 즉 컴퓨터공 학전문가이다. 이글에서는 전산정보기사와 컴퓨터공학전문가를 우리의 직업개념에 맞도록 조합 하여 컴퓨터공학기사로 번역하여 사용한다. 컴퓨터 정보통신망의 구축이 일반화된 현대산업사회에서 시스템통합 컴퓨터공학기사는 거의 모든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이다. 이들은 주로 사내 정보통신부서가 있는 대규모 기업이나 독 립적인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개발사에 고용된다. 업무의 영역은 고객의 요구를 분석하는 것에서 부터 시스템과 컴퓨터망의 설계, 설치, 수리, 운영,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뱅크 개발, 소프트웨 어 엔지니어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구입, 설치, 그리고 사용자와 소비자와의 상담 및 교육과, IT-보안까지 광범위하다(Wikipedia, 2016). 시스템통합 컴퓨터공학기사를 지망하는 훈련생은 이원화제도하에서 36개월간 양성훈련을 받 는다. 직업훈련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시스템통합 컴퓨터공학기사의 초임은 세전 월 1,700~2,400 유로로 약 220~310만 원 정도이다(AUBI-plus, 2016; Employour,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