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인훈련직업(Anerkannte Ausbildungsberufe)
- 차량메카트로니커 훈련과정
독일은 산업입지로서, 독일의 입지적인 중요성을 교육입지로서의 경쟁력을 통해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Made in Germany”로 상징되는 독일의 품질경쟁력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무엇 보다 양성훈련과 향상훈련을 비롯한 직업훈련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직업훈련제도는 독일의 근로자가 우수하고 공고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독일경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독일의 직업훈련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영역이다. 산업과 기술의 변화와 발전에 발 맞춰 지속적으로 새로운 훈련직업을 만들어내고 기존의 직업훈련의 내용을 혁신한다. 이 글에서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소개된 독일의 직업훈련제도에 구체성을 더하고 독일 직업훈련제 도의 내적인 역동성을 파악하고자 독일의 직업훈련제도와 프로그램을 직업별로 소개하고자 한다. 2014년 현재 독일 정부가 공식으로 인정하는 훈련직업은 330개에 달한다. 이들 직업은 공인훈련직업 (Anerkannter Ausbildungsberuf)이라고 불리며 이 개념은 직업훈련법(Berufsbildungsgesetz) 에 의해 정의된다. 공인훈련직업은 직업훈련법 4조 1항(Berufsbildungsgesetz, §4 Absatz 1)과 수공업법 25조 1항(2 Handwerksordnung, §25 Absatz 1)에 따라 이원화제도 하에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직업자격이 부여되는 직업이다. 이 법은 사업장에서 진행하는 직업훈련내용 을 법적으로 규정한다(BIBB, 2014, 공인훈련직업). 이 330개의 훈련직업은 2010년 직업구분기준에 따라 35개 주요직업군(Berufshauptgruppe) 으로 분류된다(BIBB, 2015). 이 중 독일산업의 중심인 제조업에서 최대의 주요 직업군은 금속 및 전기직군이며, 직군번호로는 주요 직업그룹 24~26(Berufshauptgruppe 24, 25, 26)에 해당된다. 2014년 현재 약 20만 명의 직업고등학교 청소년들이 독일 제조업의 핵심인 금속 및 전기직군 에서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독일의 금속 및 전기업종은 해당 분야의 다이내믹한 기술의 변화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기존의 직업에서 실시하던 직업훈련의 내용이 변화 하는 업종이다. 금속 및 전기직종의 훈련계약은 1993년 49,700건에서 2008년 79,900건으로 증 가하였다. 금속 및 전기직군은 독일청소년직업훈련을 선도하고 있다. 금속 및 전기직군 중 최대직 업은 차량메카트로니커(직업분류 25252, Berufsklassification 25252)이다. 2013년 현재 62,292 명이 차량메카트로니커가 되기 위해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GESAMTMETALL·Gesamtverband der Arbeitgeberverbände der Metall- und Elektro-Industrie e.V., 2015). 이 글은 독일 제조 업 최대직군인 금속 및 전기직군에서 가장 많은 훈련생을 양성하고 있는 차량메카트로니커의 직 업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한다